
식물에 물을 주고, 커튼을 열고 닫고, 물건까지 정리하는 가사도우미 로봇.
사람의 도움 없이 자연스럽게 집안일을 수행하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중국 스타트업 마인드온(MindOn)이 유니트리(Unitree)의 휴머노이드 로봇 G1에 자체 AI 두뇌를 탑재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이 재미있었다. “우습꽝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럽다”, “내가 저렇게 물 줬으면 아내에게 혼났을 듯”, “엉뚱한데 움직임은 자연스럽다”.
웃음 속에 진짜 놀라움이 담긴 반응들이었다.
🏢 마인드온이 어떤 회사인가
마인드온은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AI 로봇 스타트업으로, 2025년 설립됐다. 공식 명칭은 링치완우(Shenzhen) 테크놀로지로, AI 이론과 알고리즘 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시작했다.
마인드온은 스스로를 하드웨어 제조사가 아닌 제어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로봇의 몸통은 유니트리 같은 하드웨어 업체에서 가져오고, 자체 개발한 AI 두뇌(소프트웨어)를 얹는 방식이다. 클라우드 AI처럼 “두뇌를 판다”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마인드온의 로드맵에는 2026년 노인 돌봄과 호텔 물류 분야 시범 운영이 포함돼 있다.
🤖 유니트리 G1 로봇
유니트리 G1은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 로보틱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키는 약 130cm 수준으로, 깊이 카메라와 정밀 관절 구조를 통해 섬세한 움직임을 구현하도록 설계됐다. 마인드온은 이 로봇에 모방 학습(Imitation Learning) 기반 AI를 적용해 선물 전달, 음료 개봉, 청소 등 다양한 가사 작업을 학습시켰다.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원격 조작(텔레오퍼레이션) 없이 작동한다는 점이다.
사람의 직접적인 제어 없이 작업을 수행한다.
국내에서도 유니트리 G1은 이미 판매 중이다. 올해 2월부터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에서 3,100만 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걷기·앉기·좌우 회전 등 인간과 유사한 동작이 가능하다.

🆚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과의 차이점
| 구분 |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 | 유니트리 G1 (마인드온 AI 탑재) |
|---|---|---|
| 제어 방식 | 원격 조작 또는 사전 프로그래밍 | 자율 판단, 원격 조작 없음 |
| 학습 방식 | 규칙 기반 프로그래밍 | 모방 학습(Imitation Learning) |
| 작업 유연성 | 정해진 동작만 반복 | 다양한 가사 작업 스스로 수행 |
| 하드웨어 크기 | 성인 신장(160~180cm) 수준 | 약 130cm, 가정 환경 최적화 |
| 주요 용도 | 산업 현장, 연구용 | 가정 내 일상 가사 보조 |
| 상용화 단계 | 일부 공장 투입 시작 | 시범 영상 공개, 상용화 준비 중 |
💭 진짜 자율인가, 아직은 의문이다
영상에서 명확하지 않은 부분도 있다. 각 작업이 얼마나 자율적으로 이뤄진 건지, 일반 가정에서 사람과 함께 있을 때도 동일하게 작동할 수 있는지는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 작업 장면들이 꼼꼼히 세팅된 환경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이며, 각 작업 사이를 이동하는 장면은 영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많은 엔지니어들이 이번 시연이 얼마나 자율적이었는지, 얼마나 신중하게 연출된 환경이었는지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보여준 것은 분명 인상적이다. 하지만 실제 가정에서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얼마나 잘 처리할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
로봇이 집안일을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는 건 분명하다. 마인드온의 G1이 그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완벽하진 않지만, 휴머노이드 상용화의 방향성은 분명히 맞다. 속도의 문제일 뿐이다.